한국, 非비만형 당뇨병 발생률이 비만형보다 높아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및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화로 당뇨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당뇨환자 70%가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당뇨병 현황과 특징’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관리법 개발 및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별, 인종별, 지역별 특성 및 문화 환경, 식생활습관의 차이, 유전적, 생화학적 특성들을 파악해야한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비만에 해당하는 과체중(BMI ≥ 25)이상의 비율이 84.7%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49%)에 있지만 아직도 비비만형(BMI 25미만) 당뇨병 발생률이 5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국인 당뇨병 발생에 있어 인슐린 감수성의 저하보다는 인슐린 분비능의 저하가 더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비비만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 발생 전 이미 인슐린 분비능이 상대적으로 크게 저하돼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더라도 이를 보상할 수 있는 인슐린 분비의 증가가 수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에 따른 당뇨병 발생을 보여주는 서구인의 특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 검사뿐만 아니라 위험예측인자로서 인슐린 분비결함을 평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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