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조기 폐경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라스무스대학 연구팀이 'Diabetologia'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 폐경과 2형 당뇨병이 유전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 396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폐경 조기 발병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당뇨병을 앓지 않은 3639명의 여성중 348명이 연구기간중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40세 이전 폐경이 시작한 여성들이 45-55세 사이 시작한 여성들 보다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44세 폐경이 시작한 여성들은 약간 위험이 더 낮지만 그럼에도 45-55세 시작한 여성들 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당뇨병 발병 위험과 폐경후의 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조기 생리시작 으로 인한 미숙에스트로겐생성간 연관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또한 이 같은 인자들이 조기 폐경이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성호르몬 농도와 폐경, 당뇨병 그리고 당뇨병이 조기 폐경과 2형 당뇨병간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전적 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DNA 복구나 유지과정의 결함등의 유전적 요인이 당뇨병과 폐경간 연관성의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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