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최다

한국의 100대 피부질환 통계…손발톱 백선증 2위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손발톱 백선증 등이 피부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일차진료학회가 5월3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제23회 피부미용 워크숍에서 포항 경대의원 한경환 원장과 청주 메러리벳의원 정종영 원장은 ‘한국의 100대 피부질환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 자료는 의료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한 2007년 의료보험 청구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보험 최다 청구질환은 ‘상세불명 원인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398만3047건에 달했다. 이어 ‘손발톱 백선증’ 282만8466건(2위),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150만8107건(3위), ‘기타 요인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149만5803건(4위)의 순이었다.

이 이에 100만건 이상의 질환을 보면 ‘발 백선증’ 133만5487건, ‘상세불명의 아토피 피부염’ 117만337건, ‘외음 및 질의 칸디다증’ 110만6398건 등이 있다.

‘상세불명의 두드러기’ 96만4028건, ‘상세불명의 피부염’ 84만7380건, ‘상세불명 원인의 자극성 접촉피부염’ 79만6445건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또 ‘상세불명의 지루피부염’ 58만1962건, ‘기타 아토피 피부염’ 56만4549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54만7186건, ‘티눈 및 굳은 살’ 52만623건, ‘두부지루’ 52만436건, ‘기타 요인에 의한 자극성 접촉피부염’ 51만7668건으로 집계됐다.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 49만4550건, ‘상세불명 원인의 상세불명의 접촉피부염’ 48만9406건, ‘얼굴, 머리 및 목의 급성 림프절염’ 46만7087건, ‘내향성 손발톱’ 45만4541건 등이 20위 안에 든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사마귀’ 30만6813건(30위), ‘백반증’ 30만4390건(31위), ‘상세불명의 모낭 장애’ 27만5797건(33위), ‘상세불명의 피부 고름집(농양), 종기 및 큰 종기’ 25만805건(36위), ‘아토피 피부염’ 24만7740건(39위) 등도 30위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상세불명의 원형 탈모증’ 22만1600건(44위), ‘음식물 제외한 식물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12만6937건(65위), ‘대상포진’ 11만665건(73위), ‘수두’ 6만2559건(94위) 등도 100대 피부질환에 속했다.

100대 피부질환을 질환군으로 분류하면 금속, 화장품, 식물, 플라스틱, 상세불명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습진이 637만3308건으로 가장 많다.

손발톱 백선증, 손 백선증, 발 백선증, 체부 백선증, 완선증을 포함한 백선증은 501만5358건으로 2위이며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와 특발성 두드러기, 피부표기증성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 등 두드러기가 316만8977건으로 3위로 집계됐다.

통계 결과 2005년과 2006년 2년간 피부질환 1위가 손발톱 백선증이었으나 2007년에는 상세불명의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경환 원장은 “그만큼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환 원장과 정종영 원장은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정리하기위해 단행본 ‘한국의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펴낸 후 나머지 피부질환을 정리해 ‘한국에 흔한 피부질환’을 출간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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