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클린에너지’ LNG에서도 응축 미세먼지 다량 배출

pulmaemi 2017. 5. 30. 14:16
유해물질 함유된 유기성 물질 석탄 화력의 3배 가량 많아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응축 미세먼지가 다량 배출됐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톤짜리 보일러를 통한 자체 실험결과 LNG에서 석탄화력의 77%에 달하는 1m³당 평균 5.03㎎의 응축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LNG는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98%가 응축 미세먼지로 특히 그 속에는 탄화수소 등 각종 유해물질이 함유된 유기성 물질이 석탄 화력의 3배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는 일반 가정에서 난방용이나 취사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연료로 통상 공해 없는 깨끗한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화력을 LNG발전소로 바꾸려는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해당 실험은 특별한 방재시설을 거치기전에 측정한 결과”라며 “방재시설의 유무나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