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국민 10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식품안전의 날 주간 혼밥 심포지엄’에서 이행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이 발표한 ‘우리 사회의 혼밥 현황’에 따르면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국민의 비율이 9%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조사 원자료를 통해 2만686명이 응답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세끼를 모두 함께 먹는 비율은 36.8%, 세끼 중 1번 이상 혼자 먹는 비율은 54.3%, 세끼 모두 혼자 먹는 비율은 9%였다.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비율은 남성 7.1%, 여성 10.8%로 여성이 더 많았다.
또한 1인 가구의 절반이 넘는 52.3%가 세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반면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세끼 모두 혼자 먹는 비율이 6.1%에 그쳤다.
특히 1인 가구 중에서 여성의 61.9%가 세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1인 가구의 남성 중 세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한 비율이 40.2%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4명 중 1명(25%)은 세끼 모두 혼자 식사했고, 65세 이상 여성은 32.7%에 달했다.
혼자 사는 노인이 혼밥 하는 비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인 65세 이상 남녀 노인 10명 중 7명 이상(76.5%)이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한다고 답했다. 1인 가구 50~64세는 10명 중 5명이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인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혼자 식사하는 비율에 차이를 보였다.
1인 가구에서 소득 수준이 ‘하’인 경우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66.1%로 ‘상’의 26.4%와 큰 차이가 났다. 65세 이상은 소득 수준 ‘하’는 33.6%, ‘상’은 16.4%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의 비만 유병률은 34.7%로,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24.9%, 세끼 중 1번 이상 혼자 식사하는 사람 29.3%보다 높았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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