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레미콘 사고’…안전관리 제도 등 필요

pulmaemi 2017. 5. 10. 13:49
전국에서 운영 중인 레미콘 차량 2만5000여대…최대 적재 시 40톤 이상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최대 중량 40톤에 달하는 레미콘 차량이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대한건설기계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레미콘 차량은 2만5442대다.

레미콘은 차량의 무게가 최대로 적재 시 40톤 이상이 나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에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 유원지 입구 사거리에서 대형 레미콘 차량이 옆으로 엎어지면서 카니발 승합차를 덮쳐 승합차 운전자와 함께 탔던 부인이 사망하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가족 2명과 레미콘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삼거리에서 레미콘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차량 7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전국레미콘총연합회 관계자는 “작년에만 해도 레미콘 전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가 10여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레미콘 차량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레미콘 차량이 건설기계에 분류돼 교통안전교육이 따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전기사의 차량 점검과 진단 관리 등을 실시하지만 건설기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 

이에 일각에서는 레미콘에 대해 차량 점검 및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레미콘총연합회 관계자는 “도로 위 레미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비를 쉽게 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 있어야한다”며 “레미콘은 그러지 못한 구조여서 레미콘 사고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