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3D홀로그램-AI 등 의료 패러다임 바꾼다…'개복' 없이 장기 진단 가능

pulmaemi 2017. 5. 11. 13:41
국내 벤처기업 뷰노, 루닛 등 AI 이용한 진단 기술 개발 中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내장기관에 문제가 있어도 환자를 개복하지 않는 시대가 열린다. AI 및 과학의 발달로 환자의 해부학 구조를 3D 홀로그램으로 투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에서 3D 홀로그램을 기술 개발에 돌입하고 있으며, 사회 경제성이 뒷받침된다면 상용화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D 홀로그램 시장은 의료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게임 및 영화, 반응형 지도, 청사진, 대시보드, 카탈로그, 매뉴얼, 프리젠테이션 등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의료 부문에서는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진단하고, 이에 AI 기술을 접목해 병변을 분석해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의 진료가 이뤄진다면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을 수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AI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들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암과 관련해 진단을 도와주는 IBM의 '왓슨'이 존재한다. 왓슨은 환자의 정보를 반영해 스스로 학습한 빅데이터와 대조한 후 가장 현명한 진단을 내리는 '인공지능 의사'이다.

이 같은 AI를 이용한 기술을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개발 중에 있다. 국내 벤처기업 뷰노는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폐질환 조기진단 기술 ‘뷰노메드’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뷰노메드는 CT, MRI 등의 의료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환자의 병증이 폐질환인지를 판단한다. 아직까지는 컴퓨터의 판단이 정확한지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지만, 이 단계가 지나면 곧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벤처기업인 루닛은 서울삼성병원과 함께 유방암을 진단하는 빅데이터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해 엑스레이(X-ray) 사진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국내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3D홀로그램과 AI를 접목한 의료기기가 상용화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미 수 많은 기업이 개발은 완료했지만 검증단계에 있는 것 뿐”이라며 “다만, 아직까지는 상용화가 되더라도 ‘왓슨’처럼 의사가 동반해 진단을 내려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AI와 의료기만으로 진단하는 시대가 오겠지만, 아직은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