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심방세동 진단 후 혈액희석치료를 미루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박장애중 가장 흔한 장애로 이 같은 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종종 항응고제나 혈액희석제가 투여된다.
그러나 13일 솔트레이크시티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심장연구소 연구팀이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Heart Rhythm 2017 에서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항응고 치료가 지연된 심방세동 환자에서 치매 발생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병력이 없고 항혈소판이나 와파린 같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심방세동을 앓는 7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질환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혈액희석제가 반드시 투여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를 심방세동 진단 30일내 즉각적으로 혈액희석제 치료를 시작한 그룹과 1년 후 늦게 치료를 시작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연구결과 진단 후 혈액희석 치료를 늦게 시작한 사람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진단 후 30일내 즉각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늦게 치료를 시작한 뇌졸중 위험이 낮은 환자들과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30%, 1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를 늦게 시작하면 시작할 수록 뇌졸중 위험은 비례적으로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진단 후 가급적 빨리 항응고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이 다시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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