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서울대병원, '부정맥 예방 새 심장수술법' 안전성 입증

pulmaemi 2017. 5. 11. 13:15
단심실 환자 27명 대상, 새로운 폰탄수술 시행해 18년간 추적한 결과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심장 내 심실이 하나뿐인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부정맥 예방 심장 수술법'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이정렬·임홍국·김용진 교수팀이 단심실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부정맥을 예방하는 새로운 폰탄수술을 시행해 18년간 추적한 결과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 없었고 수술 관련 합병증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심박수가 빨라지는 빈맥환자 2명은 약물치료로 호전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실이 하나뿐인 단심실 환자는 저산소증 해소와 운동 능력 유지를 위해 폰탄수술을 시행해야하지만 이 수술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보이는 부정맥이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도 속도가 느린 연결관 차단을 위해 관상정맥동까지 우심방 절개 연장 ▲우심방 절개 부위와 삼첨판륜 사이 냉동절제 ▲수술 봉합시 우심방 분계릉 손상을 피해서 차단막 설치 ▲봉합선을 줄이기 위해 고어택스 패치를 샌드위치 기법으로 절개 부위에 봉합 등의 창의적이고 간결한 수술방법을 시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