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파킨슨병이 장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이 파킨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킨슨병이 장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파킨슨병이 장에서 시작한 후 미주신경을 통해 뇌로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장과 미주신경과 파킨슨병간 연관기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일치되지 않은 결과를 보였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연관성이 확인됐다.
위궤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장내 위산 분비를 줄이고자 미주신경절단술을 통해 미주신경으 가지를 잘라내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보고자 1970-2010년 사이 미주신경절단술을 한 총 9430명과 하지 않은 27만7200명의 자료를 분석 40년 이상에 걸쳐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 전미주신경절단술(truncal vagotomy)를 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미주신경절단술을 한 사람중에는 1.07%인 101명에서 파킨슨병이 발병한 반면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1.28%인 4829명에서 파킨슨병이 발병했다.
이 같은 차이는 커 보이지 않으나 연구팀이 미주신경절단술을 전미주신경절단술과 선택적 미주신경저단술의 두 종으로 구분해 진행한 결과 전미주신경절단술을 받은 사람들에서는 파킨슨병 발병율이 0.7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택적 미주신경절단술을 한 그룹에서는 1.08%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전임상단계의 연구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이 장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증거가 하나 추가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한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이 파킨슨병 발병 몇 십년 전 변비 같은 위장관장애가 종종 발병하고 향후 파킨슨병이 발병한 사람들이 장내 파킨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일 단백질이 있다는 것으로도 파킨슨병이 장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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