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비만이 2형 당뇨병과 연관된 뇌 장애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화여대연구팀과 유타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 'Diabetologia'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이 동반된 2형 당뇨병이 뇌 속 측두엽에 현저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과 비만이 각각 독립적으로 뇌를 포함한 인체내 여러 기관에 해를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 2형 당뇨병이 동반시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그러나 30-60세 연령의 총 1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측두엽이 비만과 2형 당뇨병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피질의 두께 측정을 위해 MRI를 사용 분석한 후 2형 당뇨병에 의해 종종 영향을 받는 기억력과 수행능, 정신운동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인지능 검사를 한 이번 연구결과 건강한 체중을 가진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 비해 비만인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측두엽과 운동 피질내 회색질이 더 얇고 특히 측두엽이 바만과 2형 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사람에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두엽의 소실은 알즈하이머질환의 조기 증후인자임이 이전 연구결과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비만과 2형 당뇨병이 동반되는 것과 치매 발병간 연관 기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설명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체중이 2형 당뇨병과 연관된 뇌 와 인지능 변화에 추가적 영향을 더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의 위험인자를 크게 줄이고자 하는 조기 치료를 통해 뇌 구조와 인지능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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