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인자들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중년들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뇌 속 변화가 발병할 위험도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과 당뇨병, 흡연, 고콜레스테롤, 고혈압을 포함한 이른 바 혈관 위험인자들이 치매와 인지능 저하,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위험인자들이 뇌 속 혈액순환을 간접적으로 제한시켜서인지 혹은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척되게 해서인지는 불확실했다.
그러나 12일 발표된 3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치매가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이 중년기 가지고 있는 위험인잔의 수와 고령자가 되었을 시 뇌 속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척될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뇌 영상 촬영결과 연구시작 당시 어떤 혈관위험인자도 없었던 사람중에는 31%에서 향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높아진 반면 중년기 최소 두 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중에는 61%에서 플라크가높아졌다.
연구팀은 "한 가지 개별 위험인자만으로는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여러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는 것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충분하게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척을 직접 유발하거나 또는 축척된 아밀로이드 제거능을 저하시켜 간접적으로 뇌 속 알츠하이머질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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