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저칼로리 감미료가 지방 생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내분비학회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종종 들어 있는 저칼로리 감미료를 다량 섭취하는 것이 지방 생성을 촉진하며 특히 이미 비만인 사람들에서 지방 생성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조직과 인체 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줄기세포에 수크랄로스(Sucralose)라는 설탕에 비해 650배의 단맛을 가진 무열량 감미료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이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믿겨지고 있는 감미료가 대사기능부전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섭취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되며 많은 사람들이 당 대신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되는 수크랄로스와 기타 다른 감미료를 대체사용 이 같은 감미료는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껌, 조식시리얼,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체 지방 조직에서 기원한 줄기세포에 수크랄로스를 투여한 이번 연구결과 수크랄로스가 지방 축척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일간 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네 캔 가량 마시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의 수크랄로스 0.2 밀리몰을 투여한 결과 줄기세포들이 지방 생성과 염증의 표지자인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다 고용량인 1 밀리몰에 노출시 지방 축척량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추가로 4명의 비만인 사람을 포함한 저칼로리 감미료를 섭취했다고 보고한 총 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복부지방 생검을 한 후 감미료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의 지방과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저칼로리 감미료를 섭취한 성인들이 세포내 당 전달이 증가하고 지방 생성과 연관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감미료를 섭취한 성인들의 지방 샘플내 2.5배 더 높은 단맛 수용체 과발현이 확인 이 같은 과발현이 세포내로 당이 전달되고 결국 혈중으로 당이 흡수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저칼로리 감미료의 작용은 비만인 성인들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합적으로 저칼로리 감미료가 지방 생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체내 대사 조절능을 파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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