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불붙은 고함량 비타민시장

pulmaemi 2017. 4. 4. 14:14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지난해 2500억원을 웃도는 규모를 형성한 비타민 시장. 이 시장에 고함량비타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유한양행은 활성 비타민이 보강된 메가트루 시리즈를 내놨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가트루 액티브’이다. 

이는 활성화 비타민3종인 비타민 B1(벤포티아민)·B2(리보플라빈 부티레이트)·B6(피리독살 포스페이트)가 보강된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 벤포티아민은 다른 비타민 B1 대비 혈중농도가 높게 유지돼 생체 이용률이 높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에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된 삐콤씨액티브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50mg의 고함량 벤포티아민을 사용한 것이 특징. 벤포티아민은 티아민디설피드 대비 8배의 높은 흡수율로 생체이용률을 높였으며 오랜 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활성비타민 B6인 피리독살 포스페이트는 비활성형 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10배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8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대웅제약의 임팩타민도 비타민 B군 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임팩타민도 생체이용율이 높은 활성형 벤포티아민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 

일동제약의 간판브랜드 아로나민은 푸르설티아민을 주성분으로 한다. 비타민 전문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적혈구 분포 분석 결과 푸르설티아민이 벤포티아민 대비 2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이 A와 B의 흡수율을 두고 결과값이 다른 것은 왜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임상 근거를 토대로 푸르설티아민 대비 벤포티아민의 흡수율이 더 높다, 혹은 푸르설티아민 흡수율이 더 높다는 등의 결과값은 임상 조건, 즉 어떠한 측정값을 설정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조건의 차이에 특수성이 존재하기에 단편적인 면만을 두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