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농촌진흥청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마늘을 동결 건조해 분말로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로 2015년에 등록했으며 다수의 업체를 통해 상품화 됐다.
또한, 마늘의 부산물인 마늘종은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숙성한 마늘이 봄철 환절기에 찾아오는 피곤함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마늘을 60℃, 15일 이상 숙성하면 항산화물질(유기산, 폴리페놀 등)과 맛 성분(유리당, 아미노산 등)이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면서 마늘 특유의 향과 아린 맛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추출물을 동물(생쥐)에 먹여 고강도 운동을 시켰을 때 운동수행능력이 65% 향상되고, 피로 물질(젖산) 생성량은 22% 감소됐다.
특히,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글리코겐의 사용량은 39% 감소됐으며, 이는 피로개선 물질인 구연산을 먹인 동물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숙성마늘의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에 투고해 심사 중이며, ‘저온숙성마늘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로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숙성마늘 일일 섭취 권장량은 2.5쪽~3쪽이 적당하며, 먹기 좋도록 엑기스, 추출분말 형태인 식품 소재로 만들어 양갱, 초콜릿 등의 제품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마늘과 부산물인 마늘종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히고 활용 방안을 제시함으로서 소비촉진과 농가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소비자 기호(생마늘, 숙성마늘)와 섭취목적(콜레스테롤 개선, 피로 개선 등)에 따라 선택해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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