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저감 장치 부착 등 대책 마련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미세먼지 문제로 한반도가 시끄러운 가운데 인체에 치명적인 오존(O3)도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제주시청 기준 일평균 오존농도는 지난 2일 0.066ppm으로 대기환경기준인 0.06ppm을 넘어섰다. 이전 3월 20일에 경우에는 0.068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존농도 기준은 8시간 평균치 0.06ppm 이하다.
아직까지 오존농도가 대기오염기준을 넘은 것은 제주뿐이지만 3일 전북의 경우 최고값이 0.094를 기록하고 경기는 오존농도 최고값이 0.087를 기록하는 등 조만간 오존문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2차 오염물질에 속한다. 오존에 반복 노출 시에는 폐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가슴의 통증, 기침, 메스꺼움, 목 자극, 소화 등에 영향을 미치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고, 폐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오존이 다가옴에 따라 환경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예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저감하는 방향으로 오존문제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노후 경유차에서 질소산화물이 많이 나오므로 저감 장치를 부착하고, 사업장에 대해 시설관리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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