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미세먼지에 학교의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지만, 마땅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최대 96㎍/㎥로 했대기환경 기준인 50㎍/㎥의 2배에 이른다.
뉴델리에 이어 대기질이 세계에서 2번째로 최악이었다는 21일 서울 날씨에서도 초미세먼지 경보가 아닌 주의보만 발령됐다.
현재 미세먼지 경보 조건은 미세먼지의 경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300㎍/㎥이상 2시간 지속이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180㎍/㎥ 이상 2시간 지속이 돼야 한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휴업 등을 할 수 있으나,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사실상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교육당국도 미세먼지 마스크, 세정제 등을 준비하거나 유의사항을 알리는 듯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결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이종태 교수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가 성인에 비해 약해 오염물질에 노출될 경우 건강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며, “도시같은 경우 자동차 배출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도로주변 등 학교위치에 따른 지리적인 조건에서의 미세먼지 실태를 파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학교주변의 미세먼지 실태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한 자료가 준비되지 않고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학교 이전을 고려하거나 신설학교를 설립할 때 이러한 주변환경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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