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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심장마비 발병 위험 높이는 이유 규명

pulmaemi 2017. 3. 27. 13:19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가운데 25일 독일 뮌헨기술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이 심장 주위 작은 혈관들을 손상시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고 유전자 요법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치료되지 않은 당뇨병에서 발생하는 고혈당이 심장의 작은 혈관을 손상시켜 이로 인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수는 2014년 경에는 4억2200만명 유병율은 8.5%로 1980년대 1억800만명, 4.7%에 비해 급증했다.

심장이식술을 받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과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에서 얻은 심장조직 샘플을 비교한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의 샘플들이 심장 주위 작은 혈관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당이 작은 혈관 주위 보호층을 형성하는 세포인 혈관주위세포(pericyte) 소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요법이 이 같은 심장주위 모세혈관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1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발병하게 유전자 조작을 한 쥐에서 혈관 소실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돼지의 심장에도 인체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손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유전자 요법의 도움으로 혈관주위세포가 자라게 자극하는 단일 단백질 생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치료를 인체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