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명 중 1명, 위장질환으로 병원 진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고생들. 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위장질환이 꼽혔다. 이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한번쯤 경험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위장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학생 환자만 5만명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2만7241명이 중고생으로 집계됐다. 2명 중 1명은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은 셈이다.
특히 중고생들은 공부와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위장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81%는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는 수면 부족과 더불어 동급생들과의 경쟁, 그리고 과도한 학습량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1/3은 위염·장염 등과 같은 위장장애를 경험하고 있었다.
위염은 시간적 개념에 따라 급성 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뉜다.
급성위염은 점막의 방어기전이 세균이나 자극성 물질에 의해 손상됐을 때 발생하기도 하나 극심한 스트레스도 그 원인이다.
만성위염은 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연관성이 깊다. 이의 침입은 주로 오염된 식품과 물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분변-구강경로를 거쳐 감염된다.
손희정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위염은 대부분 자극적 요소가 제거되면 손상을 입은 위 점막의 재생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자체적인 치유를 통해 치료된다"고 말했다.
"만성위염은 증상 유발과의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는 제균 치료가 추천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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