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비만일수록 만성 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가 지난 9일 세계 콩팥의 날에 ‘콩팥병과 비만’이라는 주제로 비만일수록 만성 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콩팥병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비만도에 따라 만성콩팥병 환자를 구분하였을 때 정상 체중군에서의 유병률은 6.7%, 비만군에서의 유병률은 8.5%를 보였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 비만 환자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5%를 상회했다.
또한, 복부비만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인자임이 확인됐다. 미국의 5,800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자 48인치, 여자 42.5인치 이상인 환자에서의 사망위험도는 정상범위 환자(남자 37인치, 여성 31.5인치) 대비 약 109% 높아졌다.
대한신장학회 조상경 홍보이사는 “비만인 경우 정기적으로 만성콩팥병 검진을 받아야 하며, 비만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외에 좋은 습관 유지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 예측인자인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1,100명의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측정하였을 때, 허리/엉덩이 비율이 증가할수록 석회화 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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