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현재까지 완치법이 없어 단지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이 가능한 정신분열증 증상을 줄이는데 비타민 B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Psychologic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B 보충이 정신분열증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분열증은 전 세계 인구의 1% 가량이 앓는 질환으로 앓는 사람들 대부분은 남성이다.
정신사회요법과 항정신약물들이 정신분열증 증상 완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 항정신약물들은 치료 첫 몇 달 안에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장기적인 예후는 좋지 않아 환자의 80% 가량은 환각이나 망상 사고 같은 증상이 재발한다.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Psychologic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기존 치료들에 추가로 조기에 고농도의 비타민 B를 복용하는 것이 정신분열증 증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정신약물을 사용했던 총 832명의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효과를 총 18종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B-6, B-8, 그리고 B-12 같은 비타민 B를 고농도로 섭취할 시 정신분열증 증상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비타민들을 병행 복용 고농도로 복용시에도 이로운 효과가 있지만 저용량으로 비타민 B를 섭취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가 연구결과 비타민 B 보충이 정신분열증 발병 초기 섭취시 가장 효과적이고 비타민 B들이 정신분열증을 앓은 기간이 가장 짧은 환자에서 대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분열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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