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탄산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이 간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태리 Bambino Gesù 병원 연구팀이 'Hemat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당 특히 당분이 든 음료 섭취를 통해 과당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서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의 일종인 비알콜성지방간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당분이 든 음료에서 대개 널리 들어 있는 과당을 많이 섭취하는 소아청소년들이 비알콜성지방간염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식이 과당 섭취가 혈중 요산 증가를 유발하고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앓는 사람들에서 과당과 요산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과당과 요산이 각기 독립적으로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앓는 271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간생검 검사를 했다.
참여 소아청소년중 37.6%가 비알콜성지방간질환염을 앓은 가운데 이 중 47%는 요산이 높은 반면 비알콜성지방간질환염을 앓지 않는 아이들중에는 단 29.7%만 요산이 높았다.
연구결과 과당 섭취가 독립적으로 요산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으며 비알콜성지방간염을 앓지 않는 아이들 보다 앓는 아이들에서 과당 섭취가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요산 농도와 식이 과당 섭취가 독립적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과 연관이 있음이 최초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서 탄산음료와 기타 다른 당분이 든 음료 섭취를 줄이려는 강도 높은 노력이 행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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