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담배 많이 핀 엄마 아이들 '청각장애' 이유 있네

pulmaemi 2017. 2. 15. 15:12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흡연이 각종 건강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14일 독일 Freie 대학 연구팀이 '생리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출산 전과 출산 후 니코틴 노출이 아이들에서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출산 전과 출산 후 니코틴 노출이 새끼쥐에서 청각 뇌간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 결과 니코틴에 노출된 새끼쥐들에서 정상적으로 귀속 와우에서 오는 소리 신호를 받아들이는 신경세포들이 니코틴에 노출되지 않은 쥐들의 신경세포만큼 청력 뇌간내 다른 신경세포로 소리 신호를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보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으로는 청각 신경은 뇌로 가는 전기신호를 가지고 있지만 니코틴에 노출된 쥐에서는 신경 신호전달이 보다 덜 정밀해 소리 패턴 코딩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중 과도하게 담배를 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왜 청각 처리과정에 어려움이 있는지가 설명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