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여성들은 두피를 차갑게 만드는 장비의 도움을 받아 모발을 잘 유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과 베일러 의대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항암치료 시작 전과 중간 그리고 시작 후 두피를 냉각시키는 특수 헬멧안으로 액체를 보냄으로 냉장고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가 두피내 혈관을 수축시키고 항암제 활성을 줄여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피 소실은 항암화학요법에서 끔직한 부작용인 바 미국내 5곳의 의료센터내에서 1기와 2기 유방암으로 치료중인 122명을 대상으로 'DigniCap' 이라는 이 같은 장치 사용을 테스트한 연구와 142명을 대상으로 'Orbis Paxman Hair Loss Prevention System' 이라는 다른 장치를 사용해 평가한 두 종의 연구결과 마지막 항암 치료 4주 후 이 같은 장치를 사용한 여성의 66% 가량이 모발의 절반 이하만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장치들을 사용한 여성들이 경미한 두통을 호소한 것 외에는 장치 사용 후 삶의 질이 더 좋아졌고 감기 증상으로 인해 단 세 명이 장치 사용을 중단한 것 외에는 별 문제 없이 장치를 잘 사용했다.
연구팀들은 "아무리 이 같은 장치들을 사용해도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서 모발의 30% 이상은 소실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장치들중 'DigniCap' 만이 미국내 판매 승인되어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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