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만이 염증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반응을 유발하고,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퀸즈매리대학 연구팀이 '세포대사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복부 지방이 더 많은 사람들이 허벅지나 엉덩이 지방이 많은 사람들 보다 염증 면역세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T 세포라는 일종의 백혈구 세포와 연관된 체내 면역반응 유발을 통해 심장질환과 비만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T 세포는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강력한 일종의 백혈구 세포이지만 또한 동맥경화증에서 지방으로 된 플라크가 쌓이게 하는 염증도 유발할 수 있다.
1127명의 정상 체중과 과체중, 비만인 사람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이번 연국결과 비만인 사람들에서 T 세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부 주위 지방이 더 많은 사람들이 허벅지와 엉덩이 지방이 더 많은 사람들 보다 T 세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고지방식을 먹인 연구결과 정상식을 한 쥐들 보다 T 세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체내 염증을 표적으로 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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