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전환되는 비밀이 규명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체에는 몇 종의 각기 다른 지방이 있어 다른 목적을 수행한다. 이중 백색지방 세포들은 지방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이 같은 백색지방세포들이 지방 물질로 채워질때 비만이 발병한다.
반면 갈색지방은 음식섭취로 생긴 에너지를 열로 전달해 추위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비만과 이와 연관된 당뇨병 같은 질환 발병을 예방한다.
성인들의 경우에는 영아들보다 갈색지방이 현저하게 적은 가운데 11일 펜대학(Penn University)연구팀이 'Genes and Development'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백색지방내 세포들을 갈색화시켜 갈색지방세포 같이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게 하게 하는 신호전달 경로가 확인됐다.
연구결과 폴리큐린(foliculin : FLCN)이라는 종양억제자로 확인된 단백질 혹은 유전자가 백색지방세포내 결손시TFE3 라는 단일 단백질이 세포내 핵으로 들어가 DNA에 결합, 세포대사를 조절하는데 주역할을 하는 PGC-1β라는 단택질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백색지방이 갈색화되게 하는 일련의 유전자들을 발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TFE3 단백질은 세포의 핵내로 들어갈 수 없어 이 같은 과정은 정상적으로는 생기지 않는다.
연구결과 FCLN 과 mTOR 이라는 두 종의 각기 다른 유전자가 공동작용 TFE3을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해 갈색화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이 인위적으로 쥐에서 FLCN을 고갈시키자 백색세포들이 갈색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지방세포는 다른 방식으로도 갈색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바 FLCN 고갈시 세포내 구조가 변화돼 미토콘드리아의 산소 소비능력이 강화돼 유전자 발현 패턴이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든 방식을 통해 몸에 해로운 백색지방이 이로운 갈색지방을 닮게 변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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