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밀가루 같은 정제된 곡물 보다 현미등의 전곡류를 먹는 것이 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더 좋은 체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사가 장 건강에 이롭고 체내 면역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은 겨, 싹, 배유의 세 가지로 구성되는 바 전곡류는 이 같은 세 가지 성분이 모두 있는 반면 정제된 곡물은 가공을 거쳐 겨와 싹은 제거된다.
전곡류가 건강한 식사의 주요 부분으로 생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 심장학회에 따르면 전곡류는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 비만과 심장질환, 뇌졸중,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전곡류가 염증을 줄여 이 같은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8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2주간은 서구적 식습관을 하면서 나머지 6주는 정제된 곡물과 서구적 식습관을 가지는 것에 6주간 전곡류와 서구적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기억 T 세포(memory T cells)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각의 식습관이 장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정제된 곡물이 많이 든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전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사를 한 사람들이 체내 건강한 면역계 기능에 중요한 단사슬 지방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크노스피라(Lachnospira)라는 균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전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염증을 유발하는 장내세균(Enterobacteriaceae)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 그룹의 혈액 샘플 분석 결과 전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감염을 퇴치하는 백혈구 세포의 일종인 기억 T 세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물 성분으로 면역세포들을 자극했을 시 정제된 곡물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첫 단계 면역반응과 관계된 세포신호전달 단백질인 TNF-알파 생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정제된 곡물 보다는 전곡류를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로움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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