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대기업만 ‘스마트워크’ 하란 법 있나? 우리도 한다

pulmaemi 2017. 2. 10. 10:24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중소기업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이 쉬운 '스마트오피스'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Work Hard)에서 탈피해 효율적으로 일하는(Work Smart) ‘스마트워크’문화가 한국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도한 노동시간과 낮은 생산성,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스마트워크가 부각되면서부터다.공공기관을 필두로 한국농어촌공사,한국동서발전 등 성공사례가 이어지자 민간기업에서도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유한킴벌리’와‘포스코’다.유한킴벌리는 자사의 이노베이션센터와 영업거점을 활용해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했고,포스코는 업무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사무실 좌석을 선택 가능한 '스마트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 대기업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스마트워크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차츰 갖춰가는 가운데,그간 중견·중소기업에게 스마트워크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었다.스마트워크 대체 공간이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드는 초기 비용 부담이 그 원인.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양새다.이용이 쉽고 비용이 저렴한 오피스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서비스그룹 토즈가 운영하는‘토즈 워크센터’는 주요 비즈니스 거점의 9개 지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IT인프라를 기반으로 팩스,복사기,스캐너 등 사무기기 사용도 가능해 출퇴근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이 급할 때 찾는 세컨드오피스로 적격이다.특히 독립형,반독립형,오픈형 등 개인의 업무스타일에 맞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의 계약기간 없이 시간 단위 충전이 가능한 한장의‘스마트패스’로 전국 지점을 모두 이용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다.토즈는 국내 최초 공간서비스 기업으로서 16년간 쌓인 공간 운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 사업인 공공기관 스마트워크센터 17곳을 위탁운영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비즈스카이프’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해 이에 들어가는 비용 및 시간 절약을 도와준다.유선전화,모바일, PC등 기업 내부의 모든 업무용 단말기를 연계해 언제든지 업무 관련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고,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회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간 호환성도 뛰어나다. 

스마트워크에 특화된 신개념 사내 메신저도 있다.벤처기업 ‘토스랩’이 제공하는‘잔디’는 번거로운 메일의 격식을 버리고,사적인 대화와 회의 내용을 분리해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중요 자료의 파일명을 잊게 되더라도 공유된 곳이나 업로드한 멤버,파일 타입만으로 자료를 찾아줘 자료 검색에 드는 시간이 절약된다.대화방을 나가면 모든 대화내용이 사라져 자료복구가 힘들었던 기존 메신저의 단점도 보완했다.

잔디는 모든 자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해주고,전체 대화방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검색도 가능하다.현재 잔디 서비스는 현재 티몬,쏘카,피키캐스트 등 2만여 개 기업에서8만개 이상 팀이 이용하고 있다. 

토즈 워크센터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사무실 안에서만 진행할 수 있었던 업무들이 스마트워크를통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새로운 업무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미래형 사무공간은 이제 단순히 생산성 증가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 밖 어디든 근로자가 머무는 곳이 곧 업무공간이 되는 스마트워크 인프라의 의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