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대책회의 1년 회견… “촛불 꺼내 새로운 전진”
지난해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이끈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6일 출범 1년을 맞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대표자회의 및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운동 1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의에는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등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대책회의는 특별성명을 통해 “촛불은 권력을 악용하는 자들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의 총체적 역주행에 맞선 타협 없는 투쟁이었다”며 “우리는 가슴에서 타는 촛불을 꺼내 역사와 민족 앞에 자랑스럽게 들어올리며 새로운 전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 전문가자문위는 “광우병 위험에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는 온 국민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만과 무능력 때문에 광우병 위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자문위는 “미국의 주요 수입국 중에서 수입조건 완화를 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대국민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사무국장은 “정부가 공언하던 미국의 강화된 사료규제 조치가 올해 또다시 연기됐다”면서 “지난해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입 시점을 미국이 강화된 사료조치를 공포한 시점으로 협상한 것이 얼마나 졸속이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해 말까지 촛불시위 과정에서 시민 1600여명이 연행됐으며 이 가운데 71명이 구속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서울시·광화문 상인 등은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42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해 5월 180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강병한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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