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의협 '돼지고기 맘 놓고 드세요'

pulmaemi 2009. 5. 7. 07:20

7일 시식회, '돼지고기 감염은 잘못된 인식' 홍보

  '신종 플루'를 치료하는 전문가 집단인 의료계가 돼지고기 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 플루) 감염을 우려해 돼지고기 소비 기피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회장 경만호)이 주최하고 농림부와 식약청,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이 후원하는 ‘돼지고기 시식회’가 7일 오후 3시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열린다.

  ‘의협과 함께하는 안전한 우리돼지 시식회’라는 제목의 이번 행사는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가 돼지고기 섭취로 인해 감염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데 따라 국민들 사이에 만연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은 “신종인플루엔자A의 이전 명칭인 ‘돼지 인플루엔자’(SI : Swine Influenza)는 잘못 알려진 용어로서, 독감 감염과 돼지고기 섭취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내일 시식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확인시켜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식행사에는 경만호 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의협 주요 임원, 이명근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관계자,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직접 돼지고기를 시식할 예정이다.  

  좌훈정 의협 대변인은 “잘못된 명칭과 오해로 인해 돼지고기 섭취에 대한 국민들의 과도한 공포와 양돈농가의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며 “의사들이 앞장서 잘못 알려진 인식을 바로잡고, 진료현장에서 신종인플루엔자A 대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