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프랑스 당국이 식품첨가제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의 안정성에 대한 검토에 나선 가운데 정부에서도 보다 더 주의 깊게 관찰해보겠다는 입장이다.
21일 프랑스 국립 농업리서치연구소 연구팀 등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품첨가제로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이 경구에 노출시 E171이 동물 장벽을 넘어 체내 다른 곳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티타늄은 표백제 특히 페인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물질로 당분 같은 일부 식품내 들어 있으며 첨가제 E171로 알려졌다. 보통 생물학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아 환경 및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졌으나 이산화티타늄의 가루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흡입시 발암 가능성이 있는 2군 발암물질B로 분류했다.
현재 이산화티타늄은 캔디, 젤리, 커피 크림 등 당분이 들어간 제품들에 첨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나노 크기 E171 입자 흡수와 연관된 면역계 장애를 발견했으며 이를 삼킬 경우 동물의 40%에서 대장내 조기 암 생성의 비악성단계가 발병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이산화티타늄이 대장직장암 발병의 시작과 조기단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이 같은 소식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제식품규격인 코덱스(codex)에도 사용가능한 성분으로 포함이 돼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EU에서도 이산화티타늄에 대해 특별히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진 않은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온만큼 관련해서 보다 많이 파악하고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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