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오렌지와 단고추 그 밖에 기타 다른 과일과 채소속에 든 단일 성분이 흡연과 연관된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Cancer Prevention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타-크립토산틴(Beta-cryptoxanthin) 이라는 성분이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베타-크립토산틴이라는 색소가 폐암 성장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니코틴에 요구되는 수용체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할 시 니코틴이 폐 표면에 있는 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α7(α7-nAChR)라는 수용체와 결합 폐암 진행과 연관된 과정인 세포 증식과 신생혈관생성을 유발하는 일련의 신호전달 과정을 자극하고 또한 니코틴이 α7-nAChR 생성을 증가시키고 이 같이 니코틴이 결합하는 수용체가 더 많아질 수록 흡연자에서 폐암 세포 성장을 자극하는 신호전달 경로가 더 강해지게 된다.
그러나 연구결과 베타-크립토산틴이 폐위 α7-nAChR 수용체의 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이어서 폐암 세포 성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실제로 베타-크립토산틴이 폐 종양 성장을 63%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체 폐종양 세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결과 α7-nAChR 수용체가 있는 폐종양 세포들이 없는 세포들과 비교시 베타-크립토산틴 노출로 덜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베타-크립토산틴이 많이 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흡연에 의한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만 올 해만 22만2500건의 폐암이 새로이 진단됐으며 약 15만50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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