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전자담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7. 2. 2. 13:13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이 같은 전자담배가 심혈관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는 가운데 2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자담배를 습관적으로 피는 것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2006년 처음으로 미국에 도입된 후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을 해 전자담배를 피는 청소년의 수는 2011-20015년 사이 4배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 속에 든 중독성 니코틴과 다른 화학물질중 일부를 함유하고 있어 2009년 FDA는 전자담배가 알려진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감지될 정도로 함유하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담배를 피지 않고 어떤 처방 약물도 복용하지 않는 21-45세 연령의 총 23명의 건강한 전자담배 사용자와 나머지 조건은 같고 전자담배를 피지 않는 1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심혈관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담배를 자주 피는 사람들이 응급상황에서 심혈관계를 조정하는 교감신경 지배적 심장 자율신경 균형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산화스트레스 표지자 관점에서는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심장교감활성도가 높아지고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담배 연관 심혈관위험증후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