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균, '1형 당뇨병' 발병 연관

pulmaemi 2017. 1. 23. 13:34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장내 세균이 1형 당뇨병 발병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진 1형 당뇨병의 경우 체내 면역계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내 베타세포를 착각 공격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1형 당뇨병과 장간 연관성이 표면위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령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장내 투과성이 증가하고 장미세융모가 변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비록 왜 1형 당뇨병에서 이 같은 장내 변화가 유발되는 지는 불확실하지만 아마도 잘못된 장내 세균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온 가운데 21일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이태리 San Raffaele 병원 연구팀이 밝힌 내시경과 십이지장 생검 검사를 한 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과 대조군 모두에서 염증 증후가 매우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10가지 염증 연관 유전자들이 현저하게 많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장내 세균을 조사한 결과 1형 당뇨환자들이 대조군과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들 모두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Bacilli 와 Streptococcus를 포함한 Firmicutes 균들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Escherichia와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Proteobacteria 균들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장내 변화가 1형 당뇨병에 의해 유발되는지 혹은 반대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