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프로그램
보건당국이 '세계 천식의 날'(5월 첫째주 화요일)을 맞아 알레르기질환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상식 바로잡기에 나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알레르기질환의 올바르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6일 오후 1시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사)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연다.
복지부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간 잘못 알려진 알레르기질환 건강상식에 대해 질병별로 전문가를 초청, 건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심포지엄 내용은 지난해 5월 설치된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 올 2월까지 접수된 1915건의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중 대표적인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심하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계란, 우유 등 단백질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등이 있다.
또한 특정방법으로 알레르기질환을 완치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알레르기질환은 퇴치·완치가 아니라 조절·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복지부는 알레르기질환의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5개 전문학회 및 협회(천식알레르기호흡기학회,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비인후과학회, 피부과학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수칙'을 제정, 국민들에게 통일되고 일관된 관리방침을 제공해 왔다.
특히 이들 학회·협회와 공동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해 예방관리수칙을 알리는 TV 공익광고를 제작·송출하고 있는 복지부는 이번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집중적인 홍보를 수행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아울러 알레르기질환이 20세 미만의 소아와 청소년들에서 유병률이 높고, 이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학교를 결석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음에 따라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프로그램'도 마련, 이날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과 워크숍은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리행태를 개선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