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고령자에서 운동 부족이 유전적 원인 정도만큼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질환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적인 생활패턴이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 정도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약 475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30년 경에는 75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질환의 가장 큰 발병 위험인자는 apolipoprotein E(APOE) e4라는 유전자로 이 같은 유전자를 한 쌍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이 같은 유전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3배 가량 높다.
또한 두 쌍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8-12배 높다.
그러나 16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5년 가량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 정적인 생활습관을 가진 고령 성인에서의 치매 발병 위험이 APOE 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정적인 생활패턴이 건강한 유전자의 알츠하이머치매 보호 효과를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POE e4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사람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POE 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간 치매 발병 위험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 부족이 APOE e4 만큼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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