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술 많이 먹으면 배 나오고 살찌는 이유 있다

pulmaemi 2017. 1. 11. 13:10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알콜이 뇌를 기아 모드로 변환시켜 배고픔을 유발하고 식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Francis Crick 연구소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콜이 뇌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하도록 말하는 뇌 신호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안 쥐에게 사람으로 치며 한 병 반 와인을 마시는 정도로 술을 먹게 한 이번 연구결과 알콜이 AGRP 이라는 기아를 경험할 시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내 활성도를 높였으며 이 같은 쥐들이 알콜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보다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약물을 가지고 이 같은 신경세포를 차단한 결과 쥐들이 많이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AGRP 신경세포가 알콜 유발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왜 사람들이 술을 조금 마셔도 더 많이 먹게 되는지가 설명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알콜 자체가 칼로리가 높은 데다 알콜 섭취시 더 많이 먹게 되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살이 찌게 되고 알콜과 비만이 간 사망의 90% 원인이 되며 알콜이 중증 비만인 환자에서 간내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2배 높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