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알콜이 뇌를 기아 모드로 변환시켜 배고픔을 유발하고 식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Francis Crick 연구소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콜이 뇌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하도록 말하는 뇌 신호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안 쥐에게 사람으로 치며 한 병 반 와인을 마시는 정도로 술을 먹게 한 이번 연구결과 알콜이 AGRP 이라는 기아를 경험할 시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내 활성도를 높였으며 이 같은 쥐들이 알콜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보다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약물을 가지고 이 같은 신경세포를 차단한 결과 쥐들이 많이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AGRP 신경세포가 알콜 유발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왜 사람들이 술을 조금 마셔도 더 많이 먹게 되는지가 설명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알콜 자체가 칼로리가 높은 데다 알콜 섭취시 더 많이 먹게 되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살이 찌게 되고 알콜과 비만이 간 사망의 90% 원인이 되며 알콜이 중증 비만인 환자에서 간내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2배 높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음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 음주형태, ‘단맛·쓴맛·감칠맛’ 따라 달라” (0) | 2017.03.15 |
---|---|
'술' 과도하게 마시면 혈관 일찍 늙는다 (0) | 2017.02.28 |
'술' 과하게 마시면 건강한 사람도 각종 심장병 위험 높아져 (0) | 2017.01.05 |
1인가구 늘면서 ‘혼술족’ 급증…1회 평균 맥주 4잔 (0) | 2016.12.26 |
연말연시 부쩍 많아지는 술자리…당신의 간은 쉬고 싶다 (0) | 2016.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