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알콜 남용이 심장질환 병력과 기타 다른 심장질환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들에서도 심장마비와 기타 다른 심장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1470만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과 비만, 당뇨병 같은 심장질환에 대한 잘 알려진 위험인자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알콜 남용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4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1.8% 가량인 26만8000명이 알콜 남용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또한 과도한 음주는 심방세동이라는 심부정맥과 울혈성심부전이라는 만성펌핑장애 위험을 각각 2배, 2-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따금 술을 마시는 것이 심장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안심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사람들이 건강상 이로움이 있다고 오인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과도한 음주가 심방세동과 심부전,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적당한 음주도 이 같은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하지만 심장마비 발병 위험은 적당한 음주에 의해 약간 완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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