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발목 관절 등 예기치 못한 부상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대학생 A씨는 겨울을 맞아 스키장에 가자고 하는 친구들의 말에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스키장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발목을 다친 이후 꽤 오랜 시간 고생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주말을 이용해 야외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겨울의 대표적인 레저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는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관절 등이 굳어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 무릎관절, 발목관절 등의 부상의 위험이 있다. 스키로 인한 손상은 주로 염전력에 의한 염좌나 인대 손상이다.
반면 스노보드로 인한 손상은 주로 충격에 의한 타박상이 많다. 또 보드와 부츠가 고정되어 분리되지 않아 팔을 뻗은 채로 뒤로 넘어질 때 후방으로 추락, 상지의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많은 이들이 넘어지고 난 후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칫 방치했다가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는 “스키나 스노보드는 추운 외부 환경에서 격렬한 동작을 요하며 평상시 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주며 근육의 무산소 대사를 유발하는 운동이다. 즉 시즌 전 충분한 근력 강화와 당일 충분한 워밍업 운동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 적어도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은 목, 팔, 다리, 허리, 팔목, 발목, 온몸풀기 순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인파가 몰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에는 더욱 조심하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며, 개인 수준에 맞는 슬로프 선택도 사고 예방에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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