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식사' 암 퍼지게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암이 퍼지게 하는데 필수적인 단일 단백질이 발견됐으며 식이 지방이 이 같은 단백질과 작용, 암 세포가 퍼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스페인 Research Barcelona 연구소 연구팀이 '네이쳐'지에 밝힌 구강암, 피부멜라닌종, 난소암, 방광암, 폐암과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을 앓는 환자에서 채취한 전이세포와 비전이세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이세포내에서 CD36이라는 단일 단백질이 과발현되고 이 같은 단백질들을 비전이성 암세포에 더해질 시 이 같은 세포들이 전이되기 시작해 CD36이 암이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직 모든 종의 암에 대해 테스트하진 못했지만 CD36이 전이세포의 표지자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식이 지방이 암이 퍼지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본 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결과 고지방식을 시킨 결과 정상 식이를 한 쥐에 비해 고지방식이 암 전이가 더 많이 되게 하고 암이 더 커지게 생기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 CD36과 작용해 암 전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