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만가지 병 고친다는 만병초?…식용 섭취 ‘불가’

pulmaemi 2016. 11. 25. 12:45

인체 내서 구토·현기증·호흡곤란 유발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만병초는 인체 내에서 독성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식용으로 섭취해선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인체에 독성을 일으키는 만병초를 섭취하고 중독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만병초는 인체 내에서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독성을 유발하는 그레이아노톡신 I과 Ⅲ 성분들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만병초를 이용한 담금주와 만병초를 넣어 끓인 물에서 그레이아노톡신Ⅰ과 Ⅲ를 분석한 결과, 담금주에서는 각각 50.2~101.0ug/mL, 33.6~37.4ug/mL가, 끓인 물에서는 각각 1.84~20.2ug/mL, 1.53~8.0ug/mL가 검출됐다. 

만병초로 담근 술을 3~5잔, 만병초를 끓인 물을 1.5L씩 20일간 섭취했을 경우 중독되는 사례들이 관련 연구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식약처는 또한, 만병초로 담근 담금주나 차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식품에서 만병초의 독성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확립해 식품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