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채소에 노란색과 오렌지색, 붉은 색을 띄게하는 식물에 의해 합성되는 색소인 카로테노이드가 인지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테노이드는 시력 건강에도 이롭고 항산화성질을 가지고 있는등 다각도로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24일 조지아대학 연구팀이 'International Neuropsychological Societ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인지능에도 긍정적 이로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채소와 식물속에 든 일부 카로테노이드가 고령자에서 뇌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테노이드는 당근과 호박, 토마토, 감자, 오렌지 같은 각종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을 수 있는 천연 식물성 화학물질이지만 루테인과 제아잔틴 같은 일부 카로테노이드는 시금치등의 짙은 녹색 채소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이전 진행된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시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시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일부 노화 연관 안질환 진행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98세 이상 고령자에서 인지능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실제로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체내 농도가 높을 수록 기억력이 더 좋고 언어력도 더 유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카로테노이드와 인지능간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기전은 불확실했던 가운데 65-86세 연령의 총 43명을 대상으로 눈 속 황반내 색소 시각 밀도를 측정해 망막내 루테인과 제아잔틴 농도를 측정한 이번 연구결과 루테인과 제아잔틴 농도가 높은 것이 뇌 속 일부 영역내 혈액내 산소 농도로 측정되는 기능적 MRI상 낮은 신호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신경학적 효율을 높여 고령자에서 인지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가는 카로테노이드 농도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늘리는 쪽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식이 보충제를 더해주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인지능 저하를 막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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