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사가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내분비학회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백질 섭취에 의해 생성되는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이 배부르다는 것을 말해주는 호르몬을 높여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우유, 생선, 계란, 가금류 같은 음식 속에 든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가 식욕을 억제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후 장내 생성되는 효소인 페닐알라닌이 투여된 쥐들이 식욕을 억제하는 GLP-1 라는 호르몬을 높이는 반면 배고픔을 높이는 그렐린(ghrelin)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닐알라닌이 설치류의 음식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더 많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밖에도 페닐알라닌이 투여된 쥐들이 더 많이 주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다이어트 유발 비만이 된 쥐에게 페닐알라닌을 정기적으로 7년간 투여한 결과 이 같이 페닐알라닌이 투여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이 같은 효소가 투여된 쥐들이 체중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험접시내 장 세포에 페닐알라닌을 투여한 결과 페닐알라닌이 calcium-sensing receptor (CaSR) 라는 수용체를 표적으로 해 자극 식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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