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적절히 사용한 '페이스북' 오래 살게 하는 비결

pulmaemi 2016. 11. 2. 13:22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친구를 많이 가지는 것이 정신적 웰빙과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2일 캘리포니아-샌디애이고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역시 정확하게만 사용한다면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전 9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에서는 전혀 소셜 네트워크나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들이 소셜 컨넥션이 광범위한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2.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비슷한 결과들이 도출되어 온 바 있다. 또한 14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강한 소셜 연결이 생존 가능성을 5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외로움이 흡연과 음주 만큼 강력한 사망 위험 인자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12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페이스북 사용이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이로움은 페이스북이 실생활의 소셜 연결을 유지하고 증진하는데 사용될 시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페이스북을 올바로 사용할 경우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특정 해 사망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소셜활동도가 가장 높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수명이 가장 길고 온라인 소셜 활동은 포스팅과 메세지를 보내는 정도로 적당히 하는 것이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혼자사는 일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외로움이 공중 보건적 견지에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