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체내 면역계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제기됐다.
19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Psychia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염증을 줄이는 약물들이 우울증 증상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체내 면역계와 염증이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실제로 2014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고농도의 사이토카인과 기타 다른 염증 표지자가 있는 아이들이 향후 우울증과 기타 다른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 각종 자가면역질환에서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두 종의 새로운 항염증약물인 항사이토카인단가클론항체와 사이토카인차단제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총 20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들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와 무관하게 우울증 증상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연구결과 항사이토카인 약물들이 우울증을 앓는 사람 특히 기존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없는 우울증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사이토카인 약물들이 임상 현자에서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번 연구가 그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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