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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정신질환으로 1주 이상 결근할 경우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런던대학역학·보건대학원 제인 페리에(Jane Ferrie) 박사팀이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페리에 박사팀은 프랑스 GAZEL 시험에 등록된 약 2만명의 병가 기록을 검토했다. 이 시험은 프랑스 전력·가스회사(EDF-GDF)의 각 지점에 근무하는 종업원(37∼51세, 5천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진단서는 물론 병가에 관한 자세한 데이터가 수집됐다. 박사팀은 이 시험에 참가한 종업원을 대상으로 1990∼92년에 7일 이상 병가 여부를 조사하여 건강 상태를 93∼2007년에 추적조사했다. 이 기간 중 902명(144명이 여성)이 사망했다. 1990∼92년에 7일 이상 병가를 낸 경우는 약 1만 2,500건이었으며 종업원의 41%가 이에 해당했다. 요절할 위험은 다른 종업원에 비해 60% 높았다. 병가 이유에는 성차가 나타났으며 여성에서는 비뇨생식기계 질환이 많고 남성에서는 소화기계나 순환기계 질환이 많았다. 병가 빈도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았으며 가장 많은 이유는 정신질환과 관련한 문제였다. 또한 남성에서 가장 많은 이유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외상이며 이는 남녀 직무성격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녀 전체에 정신질환이 요절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위험비(HR) 여성 1.24, 남성 1.35] 외에 남성에서는 소화관질환(HR 1.29)과 순환기계 질환(HR 1.35)이 요절 위험을 유의하게 상승시켰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나이, 계급, 기타 이유에 의한 병가 등을 고려해도 똑같았다. 박사팀은 “정신질환 문제로 병가를 낸 사원에서는 다른 원인으로 휴가를 얻은 종업원보다 중증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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