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계명의대 교수, <임상신경학회지> 3월호 게재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용원 계명의대 교수(동산병원 신경과)는 대한수면연구회와 공동으로 전국의 21~69세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8%에 해당하는 1141명이 야간 수명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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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계명의대 교수 |
조사 결과 일주일에 이틀 이상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 8.6%,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11.2%로 잠이 들었지만 유지되지 않아 다시 깬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14.9%가 일주일에 이틀 이상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별 비율은 여자가 25.3%로 남자 20.2%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해 60대가 34.6%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7.1%로 가장 높았다.
가계수입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많아 월수입이 150만원 미만인 군에서 33.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서양은 전체 성인인구의 약 20~30%가 야간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동양의 경우 일본 21.4%, 싱가포르 12.9~17.5% 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
조용원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야간 수면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관심을 갖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관심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면에 어려움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임상신경학회지> 2009년 3월호에 발표됐으며, 조용원 교수는 오는 29일 동산병원 마펫홀에서 열리는 제3회 수면 시민강좌에서 ‘한국인의 수면장애’에 대해 강의하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