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평소 혈관 건강관리 신경써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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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접어들면서 평상시 익숙하게 하던 것도 헷갈리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만일 물건을 놓은 곳을 잘 찾지 못한다거나 전화번호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매란 기억력 장애와 함께 실어증, 실행증, 집행기능의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 외에 혈관성 치매, 파킨슨 증세를 일으키는 루이소체 치매와 파킨스병 치매 등이 있다.
처음에는 최근 대화 내용이나 복약 여부를 잊어버리는 것과 같은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질환이 진행함에 따라 시공간 능력, 집행능력, 판단능력, 언어 능력과 같은 다른 인지기능의 손상이 동반돼 방향감각을 잃고 길을 헤매거나 복잡한 절차의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현강 교수는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는 자주 쓰면 쓸수록 뇌의 예비 능력이 커져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신경 손상이 시작되더라도 얼마만큼은 이를 보완해 인지장애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인지적 수행 활동인 어학이나 한자 학습과 같은 공부, 악기 연주, 바둑, 보드 게임 등이 뇌 예비 능력을 증진시켜 치매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관리에 신경써야하며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없애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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