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팀·광주과기원 연구팀 공동연구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심근경색증으로 손상된 심장이 정상 기능을 되찾는데 효력이 있는 새로운 치료약물이 개발돼 주목된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안영근 교수팀은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다런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과 4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BIO((2‘z,3’E)-6-Bromoindirubin-3’-oxime)라는 뿔고동에서 유래한 저분자 화합물이 심장근육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킨 반면 심장섬유세포의 증식은 선별적으로 억제하며, 염증성 대식세포 활성도 억제시킨다는 특성을 밝혀냈다.
이어 이러한 독특한 특성의 BIO를 심장질환 치료에 활용 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심근경색증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BIO를 투여한 실험군의 심장근육세포가 회복됐고, 심장섬유세포의 과증식이 억제돼 심근섬유화가 효과적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영근 교수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
또한 심근병변에서는 염증성 대식세포 대신 항염증성 대식세포가 증가됐다. 이에 BIO가 심장의 미세한 환경을 조화롭게 조절해 심장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영근 교수팀은 BIO의 구조를 최적화시켜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체계적인 전임상연구를 거쳐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8월11일자로 게재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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