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부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늦은 결혼, 삶의 질 향상 등이 그 이유다.
특히 고령임신부는 조산, 임신성고혈압, 임신성당뇨, 태아발육지연, 다태아, 태아염색체이상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출산 중 35세 이상 여성의 분만비율이 1993년 4%에서 2013년 20%로 증가했다.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 건수도 20년 새 16%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9만건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진중독증 진료환자는 2006년 1865명에서 2011년 2034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분만여성 1000명 당 진료환자는 25~29세가 3.8명, 30~34세가 4.5명, 35~39세 7.6명, 40~44세 9.1명으로 35세 이후부터는 분만여성 대비 임신중독증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20대 임신중독증 진료환자가 분만여성 1000명 당 3.8명인 것이 비해 40대는 10.1명으로 약 2.6배나 많았다.
고령 임신부는 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더 많고, 임신과 출산 중 질병이 합병되는 것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며, 건강한 임신부조차도 향후 질병 발생에 대한 불안감으로 임신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임신부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내과질환, 조기진통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 중 입원 치료는 가장 흔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이다.
고령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염색체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태아염색체 확인을 위해 융모막융모생검이나 양수천자와 같은 침습적 산전검사를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침습적 검사는 출혈이나 감염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유산이나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침습적 산전검사를 받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검사 전후로 산모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들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엽산섭취, 금연, 금주, 적절한 운동, 치아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평소 생활하며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교수는 “35세 고령 고위험 임신부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 하며, 전문의의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임신 중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할 있도록 전문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산전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여성·유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식 위험 높은 영아 '모유수유'로 발병 예방 (0) | 2016.09.07 |
---|---|
2살 이전 항생제 사용 '건초열·습진' 위험 높여 (0) | 2016.09.07 |
산모들 '찜통더위·한파' 모두 미숙아 출산 위험 높여 (0) | 2016.09.05 |
생후 1년내 항생제 사용 '음식알레르기' 위험 높여 (0) | 2016.09.05 |
출산통 심한 여성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 높아 (0) | 2016.09.02 |